햄버거도 주스도 줄줄이...'나도 당했다' [Y녹취록] / YTN

2023-11-16 96

고물가에 재료·인건비 오르면서 꼼수 생겨나
기재부·농림부, 눈속임에 잇따라 경고 나서
제품 용량 줄일 때 소비자에게 알리는 방안 논의

■ 진행 : 임성호 앵커, 김정진 앵커
■ 출연 : 주원 경제연구실장 현대경제연구원

*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. 인용 시 [YTN 굿모닝와이티엔] 명시해주시기 바랍니다.

◇앵커> 고물가가 길어지면서 가격은 두고 중량은 줄이는 슈링크플레이션 문제가 대두되고 있는데 여기에 최근에는 스킴플레이션이라는 용어도 종종 등장하고 있습니다. 어떤 내용인가요?

◆주원> 그러니까 슈링크플레이션은 간단하게 말씀드리면 그런 사례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가격을 못 올리는 대신 과자봉지 안에 과자가 10개 있으면 9개로 줄이는 거. 봉지는 그대로 두고 그게 양을 줄이는 거죠. 그런데 스킴플레이션은 주로 질을 얘기하는데 양을 줄이는 건 아니고 그런 게 있을 수 있어요. 햄버거 안에 양상추가 들어가는데 양상추 가격은 양배추 가격보다 높거든요. 양상추가 너무 높으니까 양상추를 안 넣고 양배추를 넣는다든가. 양은 안 줄인 거죠. 그리고 어떤 튀김을 할 때 진짜 좋은 식용유, 오일을 가지고 튀겼는데 이게 오일가격이 너무 올라가니까 좀 싸구려 식용류로 튀긴다든가 이런 건 양을 줄이지는 않는데 소비자 입장에서는 품질이 많이 떨어지는 거죠. 그래서 슈링크플레이션은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면 쉽게 알 수 있는 부분이 있는데 이 스킴플레이션은 알기가 어렵습니다. 그걸 스킴플레이션이라고 합니다.

◇앵커> 알겠습니다. 정부가 꼼수 인상을 막기 위해서 제품의 양이 바뀔 경우에 별도로 표시하게 하는 방안도 지금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?

◆주원> 소비자들에 대한 기만 행위는 맞는 것 같은데 그런데 만약에 기업들한테 그걸 표시하라고 해도, 예를 들어 과자봉지에 대문짝 만하게 쓰지는 않을 거잖아요.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찾기에는 좀 어려울 거다. 그런 부분이 좀 있는 것 같습니다.

◇앵커> 그러면 이런 꼼수인상, 말씀하신 스킴플레이션이나 슈링크플레이션. 이런 현상들이 이게 최근 정부 주도의 인위적인 물가 통제, 그런 것의 부작용의 일환이 아니냐라는 지적이 또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보시나요?

◆주원> 일정 부분 맞는 얘기 같아요. 그러... (중략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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